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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된 아기고양이의 한 달간 기록

스 밀 라 2014. 4. 1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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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2일 밤 
결막염으로 두 눈이 짓무른 새끼고양이 구조. 
2일째
따뜻한 물을 적신 가제로 눈을 닦아주었다. 아기 고양이용 우유에도 사료에도 반응이 없다.
보이지 않기 때문에 불안해서 꼼짝하지 않는다. 코도 막혀 있어 호흡곤란. 상자 안에 있는 게 안심되는 듯.
신문지 화장실을 만들어 주었더니 알아서 잘 사용했다. 머리가 좋은 듯.
3일째
가제로 닦아준 결과 빛을 인식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도 아직 움직임은 둔하다. 잘 보이지 않아 불안해서인지 구석을 좋아한다. 아직 먹지 않아 건강이 약해지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스포이드로 억지로 새끼고양이용 우유를 먹인다.
3일째
월요일이 되어 동물 병원에 .  생후 한 달 정도이며 체중은 400g. 
4일째
신문지에서 고양이용 모래 화장실로 교체. 아침저녁 고양이용 통조림을 먹기 시작했다. 조금씩 눈도 뜨기 시작했다.
5일째
혼자서 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이름 없이 고양이라 불렀지만 이즈음 '니코'(일본어 '니코니코'는 생글생글'이라는 뜻)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15일째
키울 수 없는 사정에 따라 입양할 사람을 찾아 인터넷에 올리려고 하기 직전, 오랫동안 소식이 없던 동창생으로부터의 연락. 어쩌다가 고양이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다. 다음 날 동창 부부로부터 정식으로 입양하고 싶다는 제의를 받았다. 작년에 기르던 고양이 중 한 마리가 죽어 혼자 남은 12살 된 고양이가 쓸쓸한 것 같아 입양할 고양이를 찾고 있었다고 한다.
11월 20일 
니코는 입양자와 함께 가마쿠라로 향했다.